2020년 강연모음

200703 제183차_ 아츠 쿨투라-유기적 교육관의 시대 (김은형 작가, 엄마의 라이프스타일, 아이의 미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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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함께 하는 새통사의 시즌11 온라인 4번째 시간. 183차 모음은 앞의 3번의 온라인 웹세미나에 대한 경험을 기반으로 새로운 용기를 내어 보았습니다. 바로 On/Off-mix모임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Off-line에 연사님을 모시고 현장과 온라인을 연결하는 On/Off-mix 웹세미나 모임. 그런데 이것이 말처럼 호락호락 하지 않았습니다. 연사님의 강연장면과 자료장면을 번갈아가며 온라인 저편에 계신 참여자분들에게 보여주려면 Speaker mode에서 화면공유를 시시각각으로 조절을 해고, 온라인 참여자 마이크로부터 들어오는 잡음통제와 현장 내에 있는 단말들끼리의 하울링 현상에 대한 통제, GPU가 내장되지 않은 노트북의 성능문제까지 한꺼번에 증폭되면서 정말 혼줄이 났습니다. 덕분에 몇가지 팀을 얻었습니다. 훗날을 위하여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의미가 있을 듯합니다. ^^* 온라인 참여자들의 오디오 통제뿐만 아니라 현장의 기기들은 Speaker와 MIC를 동시에 통제해야 한다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현장의 기기들은 반드시 이어폰을 사용하고 화자가 아닌 경우 MIC를 닫아 놓는 것을 습관처럼 익숙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통사 시즌11의 7월은 공교롭게도 Offline강연이 아니면 연사님들의 뜻의 전달이 어려운 강연-사실 모두가 그러하지만-들이 몰려있어, 부득이 하게 대전/세종에 계신 분들을 중심으로 On/Off-mix 웹세미나를 시도해 보기로 하고 일정을 다시 짜게 되었습니다. 당초 하기로 하셨던 분들은 Off-line 모임이 가능해지는 시기로 순연시켜 놓도록 연사님들과 약속을 해놓았습니다. 


새통사 183차 모임은 저런 우여곡절과 함께, “엄마의 라이프스타일, 아이의 미래가 된다”를 쓰신 김은형 작가님을 모시고 코로나19가 주는 절제된 생활 속에서 깨닫게 되는 미래를 위한 교육의 방향성에 대한 생각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실, 필자는 처음해보는 On/Off-mix 때문에 작가님의 강연 내용이 머리 속에 하나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 겨우 정신을 차리고 새통사의 전통인 연사님과 함께하는 식사시간에는 김 작가님께서 강조하시는 깨달아야만 하는 새로운 틀에 대한 보다 깊은 말씀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의 그런 신선한 시각을 이어받아 참석하신 멤버들이 코로나19 때문에 우리 스스로 알게 된 것이나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변해 있는 것들을 함께 정리해보자는 의견도 모을 수 있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작가님께서 강조하시는 교육의 방향성이 실천이 될 수 있도록 어떻게 시스템화할 것인가에 대한 아직은 정답없는 다양한 생각들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김은형 작가님은 커뮤니티내에서 ‘금은형’, ‘은다르크’라는 별명을 붙여줄 정도로 작가님의 유니크니스와 용기와 과감한 실천력이 하나로 뭉쳐져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이십니다. 김 작가님의 저서인 “엄마의 라이프스타일, 아이의 미래가 된다”는 30년간의 교직생활을 통해서 아이들의 입장에서 신나는 수업, 생활과 학습이 일체화된 교육을 지향하며 온 몸으로 실천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이 곧바로 삶의 현장으로 이어지고 삶의 현장이 곧 교육의 장이라는 독보적인 실천교육의 지침서입니다. 작가님의 ‘삶 그 자체가 예술’이라는 철학을 다양한 실천사례들을 통하여 부모님들의 생활철학과 태도의 변화가 제일 중요한 교육의 덕목임을 강조해 주시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작가님은 오랜 시간동안 아이들과 함께 몸으로 부대끼며 쌓아 온 경험으로 그 어느 누구보다도 아이들 입장에서 그들의 고민과 아픔을 이해하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탁월한 감수성을 소유하고 계신 이유로 지금도 마음이 아픈 아이들의 대모 역할을 자임해주고 계십니다. 


1. ‘자기교육’이라는 이름은 어떨까?


김은형 작가님은 대뜸 질문부터 던지신다.  ‘내 아이가 코로나19에 걸리는 것이 더 두려운가? 아니면 n번방 박사가 되는 것이 더 무서운가?’, ‘코로나가 더 쉽게 치료되는가, n번방 박사가 더 쉽게 치료되는가?’, ‘약이 먼저 만들어지는가, 아니면 약을 담는 병이 먼저 만들어지는?’라는 질문이다. .....‘무엇이 더 중한가?‘를 물어시는 것이다. 이어서 또 한번 대담한 발언을 하신다. ’대담해져라, 학생들이여!‘ ...’신은 태초에 바보를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그를위해 본격적으로 학교와 교육청을 만들었다.‘ ..... 학생들이여, 님들은 바보로 태어났는가? 바보인가? 인정하는가? 라는 질문을 숨기고 계신다. 참으로 대담하고 의미심장한 질문이시다. AI를 하려면 수학이 중요하다고 외치는 분들에게 ...’사람나고 수학났지 수학나고 사람이 난 것인가요?‘라는 질문과 맥을 같이하는 질문이다. 과연 사람이 바보에서 시작하는 것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 앞에서 우리는 잠시 숨고르기가 필요하다. 그 숨고르기가 끝나고 나면, 같은 교육을 시키는데 사람들은 같아지지 않는가? 라는 질문을 함께 던져보아야 한다는 기 김 작가님의 묵시적인 압박이시다. 능력의 차이 때문에 같은 교육을 받아도 달라진다라는 생각으로 이어진다면, 사람은 가장 가성비 높은 효율을 지향하는 존재인가라는 질문을 던져볼 수 있어야만 할 것 같다. 그럼 그 끝은 무엇인가? 삶이라는 것이 열심히 잘 쓰이기 위해서 필요한 것인가?  


좀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해보기 위하여,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들의 교육소루션을 설계하면서 설정한 21세기의 학습자들에게 갖추게 하고 싶은 역량들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를 음미해 볼 필요를 느낀다. (1)문제해결능력과 창의성, (2)글로벌의식과 관심, (3)지식구성, (3)능숙한 커뮤니케이션, (5)자기조절능력과 자기평가, (6)협동능력 등이다. 이들 교육의 지향점은 무엇이란 말인가? .... ‘Global Optimum’....마이크로소프트사의 6가지 지향점이 향하고 있는 곳은 바로 global optimum이다. Global optimum은 ‘모두가 만족하는 최적의 해’ 또는 ‘모두가 인정하는 최선의 해’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이다. 모두의 관심사를 서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서로가 의도하는 바를 소통하고 조율하며 힘을 모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있을 만한 해법을 창출해서 함께 해결해 나갈 때 비로소 찾을 수 있는 것이 최적해이기 때문이다. 2020년 다보스포럼의 새로운 화두인 The Stakeholder Capitalism가 지향하는 바와 맥을 같이 한다. 글로벌 지구촌에 존재하는 모두를 위한 자본주의로 거듭나야만 자본주의가 제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조의 화두다. 


김 작가님께서 던지는 질문 속에 우리가 미쳐 깨닫고 있지 못하는 사실과 글로벌경제를 리딩하는 세력들이 툭툭 던지는 메시지들이 맥을 같이 함을 읽을 수 있다. Stakeholder들의 개성을 인정해주면서 타자를 위하여 조율해 날 수 있는 문화와 경제....이것이 공통의 메시지로 읽힌다. 결국, 작가님은 당연히, 개인이, stakeholder인 각자가 각자의 모습으로 서는 것이 제일 먼저라는 말씀을 하고 계신 것이다. ‘한번뿐인 인생, 다르게 산다는 것이 뭐 틀린것인가?’라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Captine Fantstic의 장면을 띄워주신 이유를 이제야 알 수 있다. 이러서, 세상은 Stakeholder들이 함께 지탱하며 만들어지고 또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생각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 작가님의 ‘화살을 먼저 꽂는다!’라는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각자의 삶은 쓰임을 위한 것이 아니라 바로 나의 걷기 그 자체라는 이야기다. 결국, 교육은 각자가 스스로 방향을 잡아 걸을 수 있도록 해주는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있도록 해주는 자유의 자각과 자유의 행함과 자유의 겸손을 지향해야 한다는 말씀을 강조해 주신다. 싫어도 할 수 있게 하는 연습, 좋아도 멈출 수 있도록 하는 연습을 통해서 진정한 자유의 참맛을 맛볼 수 있게하여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 주신다. 


공교육이 효율적 인간을 양성하는 것이었다면, 사교육은 더욱 효율적인 인간을 양성하는 것에 지나지 않았다. 사회교육은 차별받는 이들을 위한 또 다른 사교육일 뿐이다. 이제 교육은 개인을 자각하게 하고 자유하는 훈련을 할 수 있게 하는 ‘자기교육’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이름을 붙여보게 된다. 


2. 문화예술교육-아츠 쿨투라, 유기적 교육관


김은형 작가님은 ‘자기교육‘이라고 이름붙여 본 교육의 본질을 ’문화예술교육‘이라고 칭하신다. 삶이 곧 예술이기에 삶을 예술적 행위로 풀어가는 교육, 예술과 예술적 행위를 삶을 살아가는 방법론으로 체득하는 교육을 일컫는 것이라 정의해 주신다. 그동안의 예술교육은 예술인을 양성하는 것이 목표라면, 문화예술교육은 모든 이가 예술인이 되게하는 교육이다. Arts Cultura라는 말은 제시카 호프만 데이비스 박사가 창안한 것이다. 데이비스 박사는 Harvard 교육대학원에서 ’교육으로서의 예술 Art in Education’이라는 프로그램을 설립하고 디렉팅하고 이것을 Project Zero라는 프로젝트화를 통한 연구를 수행한 수석연구원이었던 제시카 호프만 데이비스 박사의 저서 “왜 학교는 예술이 필요한가 Why Our Schools Need the Arts (2008)”에서 소개된 것이란다. 학교와 지역을 연계하는 교육과정을 칭하는 말이다. 데이비스 박사는 9.11 테러 이후 뉴욕의 몇몇 교사와 아이들이 구술(口述)집을 만드는 과정에서 저마다 문화라는 말을 사용하지만, 문화라는 말을 각자의 성장환경의 관계 속에서 다른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문화를 이해하는데 예술을 큰 역할을 할 수 있음을 교육실험을 통하면서 확신했다고 한다. ‘예술’은 자신만의 문화를 만들게 할 뿐만 아니라 타자와의 교류를 가능하게 하여, 그 과정에서 가족이나 사회나 민족이나 국가 등의 다양한 차원의 문화간의 공통점이나 차이점을 경험하고 이해함으로써 ‘보편적 인간성’의 연결을 이끌어 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김 작가님은 이 ‘아츠 쿨투라’를 ‘유기적 교육관’으로 풀어주신다. ‘유기적’이라는 말은 관계된 모든 것들이 서로 감각하며 서로 조율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여, ‘유기적 교육관’은 아이들을 진정한 유기체로 교육하는 교육관, 아이들이 타자와 타자의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교감하며 조율해 나가며 모두의 최적해를 찾아갈 수 있는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하여야 한다는 관점이다. Global Optimum을 지향할 수 있는 인간임을 자각하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는 인간이 될 수 있도록 교육의 지향점을 조정하여야 함을 강조해주신다. 


그렇지만, 참 쉽지 않은 말씀이심을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느낀다. 일차적인 것은 학부모들의 심적부담이다. 작가님의 말씀은 일종의 참여수업의 전 생활로의 확대로 들리기 때문이다. 먹고 살기 바쁜 부모님들에게 ‘참여수업의 일상생활화’라는 말은 무서운 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해서, 작가님은 관점의 과감한 전환을 요구하신다. 우리는 손수 만들 수도 있는 것을 사기 위해 돈을 벌고, 그 돈을 벌기 위해 일하는 삶을 어쩌면 무의식적으로 살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신다. 그러시면서, 소비자에서 생산자로의 변신의 즐거움을 담은 “좋은 인생실험실 (웬디 제하나라 트레메인)”이라는 책을 권해주신다. ....^^* 실천할 수 있는 용기의 문제이겠지만, 용기의 배후에 뭔가가 필요함을 직감적으로 느끼게 된다. 또 하나는, 문화예술교육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라는 공교육의 전형적인 질문이 떡 하니 길을 가로 막고 있다. 극복하기 힘든 문제이다. 우리의 공교육은 이제 겨우 과학적 방법론을 체득하고 있을 뿐이기에 ‘예술적 방법론’은 요원한 것이기 때문이다. 작가님은 이에 대하여, 현재의 교육의 문제와 폐허를 직시하고 성찰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답이라는 말씀을 주신다. “피츠버그의 빈민가에 핀 꽃-작은 공방에서 시작된 슬럼가의 기적 (빌 스트릭랜드)”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일러 주신다. 빈민가에서 태어난 작가가 지역사회예술프로그램을 만들어 수많은 사람의 삶을 변화시킨 이야기를 담고 있기에 사고의 확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이라는 말씀이시다. 


‘나’라는 존재가 어디엔가 쓰임을 위한 수단이 아닌 존재이기에, 우리는 소비를 위하여 돈을 버는 기계적 존재가 아니기에, ‘우리의 삶이 곧 예술이요 모든 삶의 행위는 예술행위다!’라는 김 작가님의 말씀이 심장을 뛰게 한다. 그러나, 사람들은 여전히 두렵기만 하다. ....137억년이라는 장구한 세월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우주 속의 티끌보다도 작은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우주의 거대함 앞에서도 쫄지 않는 사람들이 ..... 한 발짝 앞은 여전히 두렵다. ...어찌할거나....##   


온 몸으로 문화예술교육이 아이들의 삶을 확연하게 바꾸고 또 바꾸어져 사회의 건실한 구성원으로 우뚝서는 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몸으로 체험하신 김은형 작가님의 새로운 교육에 대한 피끓는 호소는 참여한 모두에게 변화의 시작점을 만들어 주신 것이라 확신하게 됩니다.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새통사를 위하여 그 아픔을 감내해주신 김 작가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