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강연모음

170526 제87차_ 현대문명사회의 문제와 제4차산업혁명적 대응방안 III(성단근 교수, KA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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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도래하는 초연결시대의 본질을 통찰하면서,

새로운 디지털혁명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술의 신기축을 탐색하는 새통사입니다. 

 

이번 새통사 87차 모임은 KAIST 성단근 교수님을 모시고 제4차 산업혁명이 야기할 산업재편에 대한 3번째 시간을 함께 가지며 위기에 봉착한 우리 지구, 우리나라의 다양한 현안문제를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 것인지에 대한 생각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마침 ETRI에서는 <대한민국의 국가대전환 전략>으로 IDX (Intelligent Digital Transformation)라는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고 실천전략을 다듬어가는 시점에 정말 시의적절한 시간을 가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1. 각론이 아니라 총론에 집중해야 할 때다.


- 세상에 전기가 나오면, 전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을 전재해야 하고, 자동차가 나오면 또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세상을 전개해 나가야 하듯이, 지금이 바로 그러한 때가 되었다. 유발 할라리가 Home Deus (=Data Zeus)에서 이야기하듯 인류는 인류 최대의 고민이었던 <기근과 질병과 전쟁>을 이제는 제어 가능한 대상으로 바꾸어 놓았다. 제어가능하다는 것은 더 이상 고민의 대상이 아니라 관리의 대상으로 바뀐다는 의미이다. 

- 지금 우리들 앞에 <디지털 지능>이라는 놈이 탄생했다. 서양에서는 Conscious Technology라고도 불리지만,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과 상호작용의 심화로, 우리들 앞에 분명 새로운 화학적 변화물이 탄생해 있다. 그것은, 값싸고 엄청난 컴퓨팅 파워(Cloud)로 세상의 모든 것을 연결(Mobile Networking)하여 감각지능(Internet of Things)을 심고 인간이 의식하지 못했던 세상의 움직임을 포착(BigData)하여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을 선제적으로 알아내고 최선의 해법(Artificial Intelligence)을 제시하는 디지털 통합지능이다. 이것을 <디지털지능>이라 부르면 좋겠다. 그리고 이것이 매개가 되어 새롭게 변해가는 과정을 디지털지능변혁, Intelligent Digital Transformation, IDX라 부르면 좋겠다.

- IDX는 디지털지능이 전 산업생태계와 전 국가사회시스템에 내재화되어 비즈니스 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변혁과 모든 시스템의 동작방식에 대한 전면적인 변혁을 야기하는 과정을 전략적 차원으로 끌어올린 개념이게에 IDX를 대한민국의 국가대전환전략이라 이름 하여도 무방하지않겠나 싶다. 

- 문제는 어떻게 국가사회 전반을 대전환시킬 것인가 하는 것이다. 기존의 방식, 기존의 프로토콜을 무시할 수 있다는 담대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거시적 차원의 Budget planning을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접근이 필요하다. 내일 모레 지구가 망한다고 할 때, 오늘 다루는 공해 문제가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내일 지구에 빙하가 온다고 할 때, 오늘 4대강의 녹조 문제를 고민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지금은 각론이 아니라, 아니 더 심각하게, 각론에서 손을 놓고, 총론에 집중할 때다. 


2. 지구, 인류, 국가의 문제 속에 답이 있다.

- 성교수님께서 지금 시리즈 강연을 통해서 지구, 인류, 국가라는 관점에서의 현안 문제를 <디지털지능>과 IDX관점에서 해법을 도출할 수 있음을 말씀하신다. 또 그 해법 속에 수많은 새로운 산업이 존재함을 넛지해 주시고 계신다. 우리 모두가 귀담아 듣고 무제들을 가슴에 품고 실현 방안을 고민해야 할 주옥같은 말씀을 쏟아 내주고 계신다. 빨리 말씀해버리면 ETRI 사람들이 놓치는 것이 있을새라 말씀도 아주 천천히 차근차근 풀어내 주고 계신다. 

- 지금 우리 지구촌이 봉착하고 있는 3대 문제는 세계인구 증가와 기후변화 문제와 그로 인한 지속가능성의 문제다. 그런데 3대문제는 개별적인 문제가 아니다. 3가지가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를 가지고 있다. 

- 1차 산업혁명이 있어났던 1780년경 세계인구는 5억정도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75억을 육박하고 있다. 누구나 아는 한정된 자원을 가진 지구에서 지금과 같은 추세의 인구증가는 많은 문제를 야기할 것이 자명하다. 결국 포식자 인간이 땅속에 있어야 할 이산화탄소를 엄청나게 많이 꺼집어 내어 사용하는 바람에 전대미문의 기후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이 위협을 받고 있다. 급기야 지구 밖으로 부터의 자원 조달이나 지구 밖으로의 탈출을 꿈꾸는 세상이 되었다. 우리 현대인들은 원시인들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115배를 사용한다고 한다. 과연 이런 소비가 정말 필요한 것일까, 인류가 만든 모든 것들에 존재하는 비효율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닐까? 더 이상 지구 자원을 갉아 먹지 않는 전제하에서 에너지를 수급할 방법은 없을까 인간의 에너지 이용에 비효율성을 제거하면 좀 나아지지 않을까? ...총론적 관점에서의 방향성 확립이 중요하다. 인간이 생활하는 거주지나 사용용 빌딩이 에너지 소비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니,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앞으로 모든 신축 거주지나 상업용 빌딩은 에너지 자립빌딩으로 제한한다는 방향성을 잡았다. 미국의 건축계는 효율 높은 에너지 자립빌딩기술의 확보를 다학제적 움직임이 일어난다. 영국은 원자력발전소의 Switch-off이후에 많은 문제가 야기되어 다시 원자력발전을 시작을 선언했다. 가성비 측면에서는 원자력이 가지는 매력이 무시될 수 없는 것이기에 안전의 문제와 원자력이 다시 밀월의 관계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여기에도 또 다시 다학제적 움직임이 필요하다. 99.999%의 가용성이 목표가 아니라 99.99999999%의 가용성에 도전할 수 있는 기술에의 접근이 가능한 시대이다. Conscious Technology는 인간의 오류와 허점을 커버하는데 충분한 기여를 해줄 것이다. 

- 앞이 보이지 않을 땐 높이 올라가서 보는 것이 진리다.


3. 우리나라의 3대 현안 – 산업경쟁력, 고령화/인구절벽, 안보(국방, 식량, 재난)

- 이제 우리나라를 보자. 지구, 인류의 문제 속에서도 우리나라는 더욱 독특한 문제를 안고 있다. 섬(Island)다. 부존자원이 없다. 성장의 한계가 봉착했다. 이렇게 세가지만 놓고 보면, 탈출이 유일한 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성교수께서는 산업경쟁력의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지구와 인류와 국가가 안고 있는 전체 문제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하신다. 

- 성 교수께서 말씀하시는 산업경쟁력 확보의 중심에 Data와 디지털지능이 있다. 데이데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지능은 수많은 전략적 대안을 만들어 낼 수 있게 한다고 말씀하신다. 디지털지능은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가성비를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게 하고, 모든 것의 전주기적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게 하고, 사실 기반의 효율을 실현할 수 있게 하고, 보다 환경 친화적인 일을 가능하게 하고,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게 해준다고 하신다. 그러기 위해서 국가적으로 시급하게 서둘러야 하는 것이 <공공 빅데이터 플랫폼의 구축과 활용>이라고 하신다. 그리고 이것을 토대로 움직이게 될 비즈니스생태계 전체에 대한 아키텍쳐의 정립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 새로운 아키텍쳐는 정보와 에너지와 물류가 통합된 거대한 네트워크 시스템에 관한 것이다. 있는 기술을 얼기설기 엮어서 해결될 아키텍쳐가 아니다. 유기체적 디지털지능이 모든 국가사회시스템의 핵심 백본으로 동작할 수 있는 Big Picture를 그려야만 한다. ETRI를 중심으로 반드시 해내야만 한다. ETRI혼자서 할 수 없다면 제 전문가들과 함께 협업할 수 잇는 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ETRI가 안고 있는 시대적 소명이다. 지금 ETRI에서 하고 있는 모든 R&BD Activity들을 다 아우를 수 있다. 총론에 에너지를 결집해야 할 때다. 

-다시한번 제4차 산업혁명은 일자리를 줄이는 혁명이 아니다. 깊이있는 고민을 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나라의 고민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에 찬물을 붓고 있다. 다시한번, 제4차 산업혁명은 (1)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가능하게 하고, (2) 가성비를 획기적으로 끌어 올릴 수 있게 하고, (3) 모든 것의 전주기적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게 하고, (4) 사실 기반의 효율을 실현할 수 있게 하고, (5) 보다 환경 친화적인 일을 가능하게 하고, (5) 보다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모든 산업, 모든 국가사회 시스템의 동작방식의 변화를 요구하는 것이다.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고, 모든 것을 새롭게 다루어야 할 세상으로의 진화를 이야기 하는 것이다. 오히려 그런 것에 투입될 인력이 있는 가가 걱정이다. 고령화되고 인구절벽이 걱정되는 우리나라에서. 

- 그런 고민 속에 전혀 새로운 개념의 농어촌 구축 산업, 지금은 상상도 해보지 못했던 에너지 산업, 우리를 기쁘게 해줄 멋진 서비스 산업, 치매 관리 산업, 바이오 헬스, 새로운 국방, 에코시티, 차원이 다른 재난안전 산업, 새로운 물류 산업 등.....<금강의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노다지가 눈앞에 있다.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그것을 캐는 노력이다. 


4. 우리 지구가 지속가능하겠는가?

- 함께 생각해 보시면 좋겠다. 

- 지금의 추세라면, 2050년에 세계인구는 93억에 이르게 되고, 모두가 지금의 OECD 평균 수준으로 산다면, 지구는 2.8개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지금 우리는 지구 에너지 자원 사용의 피크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있다. 지금처럼 에너지 자원을 사용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지금 현재의 가장 가능성있는 에너지 자원은 원자력이다. 원자력을 99.999999%의 가용성이 실현이 가능하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우주공간에 태양열 발전소를 만들 것인가? 

- 지구 역사와 생명 역사에 있어서 지금까지 다섯 번의 대멸종기를 겪었다고 한다. 4억4천만년전(고생대 오르도비스기 말)에 생물종의 85%가 사멸됐었고, 3억6천만전전 (데본기말)에 70%, 2억5천만년전(고생대 페름기)에 95%, 2억년전(중생대 트라이아이스기)에 80%, 6600만년전 (백악기말)에 70%의 생물종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 멸종기의 특징이 기후가 5~6도 오르거나 내렸고 산소농도가 떨어지고 대기의 산성도가 높아졌다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고 한다. 지금은 어떤 상태인 것 같은가?

- 1만2천년전부터 시작된 신생대 제4기 홀로세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이다. 인간은 환경에 적응하지 않고 환경을 바꾸는 포식자다. 멸종기에 모두 포식자들이 살라졌다는 과학적 사실이 존재한다. 우리는 어떻게 될 것 같은가?

-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식한 많은 나라에서 가솔린이나 디젤과 같은 화석연료를 태우는 내연기관의 신규진입을 막고 있고 확대될 추세에 있다. 엄청난 규모의 고용창출을 하는 자동차 산업은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은가? 

- 전기차 시대가 도래한다면 그곳에는 어떤 비즈니스와 산업들이 등장할 것 같은가? 과학기술자들이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는가? 


5. 우리는 얼마나 전략적인가?

- Bell Lab에서는 <작명위원회>라는 것이 있었다. 항상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내었던 조직이었기에 그에 걸맞는 이름을 짓는 일이 중요했을 것이다. <트랜지스터>도 여기서 지어졌고, <비트>도 이곳에서 지어졌다. 새로운 개념의 창출은 새로운 세상의 창조를 의미한다. 시장관점에서는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낸다는 것은 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이고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부가가치를 독점하는 것을 의미한다. 

- 그러나 우리나라는 오랜시간 동안 신개념의 창출에는 별로 기여한 바가 없어 보인다. 최근 방송미디어연구소 안치득 소장께서 UHD를 단군이래 우리나라가 만든 최초의 신개념이라는 인터뷰 기사를 접했다. 사실의 여부를 떠나서 저렇게 자랑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의미가 있다. 아무도 생각하고 있지 않을 때 <인천상륙작전>과 같은 전혀 의외의 Battlefield를 창출해내는 매력이 있다. 우리의 호프 박지성 선수도 개인기보다는 <공간창출 능력>의 축구에 있어서 탁월한 가치를 지님을 증명해 보였다. 우린 지금 무슨 전략을 고민하고 있는가? 

-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의 첫만남에서 왜 한국이 중국의 속국이란 이야기가 있었다고 트럼프는 언론에 흘렸을까? 왜 그들은 첫만남이었음에도 공동성명서 하나를 내지 못했을까? 몇가지 정황을 통해서 시진핑의 대담전략과 트럼프의 외교전략을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들의 무식함이나무례함을 이야기 하는 것은 우리 스스로가 너무 수준이낮음을 만 세상에 알리는 꼴이 아닌가 싶다. 전략은 이처럼 눈에 보이지 않으나, 트럼프는 시진핑을 굴복시키지 못했고, 트럼프는 우리가 중국을 압박하게 만든다. 말 한마디로. battle field를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말한마디로 옮긴다. 그것이 전략이다. ^^

- 마침 정부가 제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든다는 소식이 있다. 부처를 초월한 위원회에서 해야 할 일은 단 한가지다 국가의 Budget planning을 새롭게 할 수 있도록 하는 거시적이고 총론적 차원의 국가전략마련이다. 국가차원의 Battle field의 정의다. 

- 출연연의 역할은 당연히 국가차원의 battle field 정의 작업을 지원하고 또 실현을 위한 판을 짜는 것이다. 더 늦기전에 모든 출연연은 본질에 충실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그 본질은 학습하는데서 오는 것임을 인식해야 하겠다. 

- 뇌과학은 우리에게 분명히 말해 주고 있다. 대뇌신피질 속의 기억의 양이 새로운 지식세계를 확장해 나가는 창의성의 근간임을. 

- 이제 출연연의 운영방식이 바뀌어야 할 때임을 몇일전 지인들과 나누었던 일이 생각난다. 40년동안 바쁜 일에 내몰려 중요한 일을 미뤄놓고 살았다. 중요한 본질에 대한 접근을 놓치고 살았다. 새로운 일이 생기면 먼저 90%의 공부를 한 다음 10%의 회의로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는 일을 90%의 회의와 10%의 공부로 답을 찾으려는 오류는 지난 40년간 해왔다. 과감한 변신이 필요할 때다. <학습하는 조직>은 본질을 통해서 현상을 볼 수 있기에 높은 가성비를 가질 수 밖에 업지 않겠는가? ## 


40년간 연구와 교육의 일선에서 World Best, World First, Korea First, Korea Best, Korea Only라는 삶을 실천하며 항상 10년후 20년후 인류가 당면할 문제를 정의하고 제자들에게 임무를 부여하며 살아오신 성단근 교수님께서 지난주 포닥을 떠나는 마지막 제자에게 미래 에너지산업의 아키텍쳐를 장악하라는 미션을 부여하셨다고 하십니다. 그 후배에게 함께 으원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0년의 내공을 모아 당면한 우리나라의 거시적 문제에 대한 정의작업을 진행하며 중간중가느이 결과를 제일 먼저 새통사에 오셔서 풀어주시는 성단근 교수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멋진 시간 함께 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