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강연모음

160405 제51차_ AlphaGo와 ETRI, 국민들이 느끼는 거리? (이석봉 대표, Hello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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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도래하는 초연결시대의 본질을 통찰하면서, 

새로운 디지털혁명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술의 신기축을 탐색하는 새통사입니다.  

 

이번 51차 모임은 우리의 이웃에 있는 HelloDD을 발행하는 대덕넷의 이석봉 대표님을 모시고, <알파고, 트럼프, 에트리, 그리고 한국과학>이라는 주제 하에, 대한민국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둥 중의 하나인 ETRI와 ETRI man들이 어떤 자세로 무엇을 준비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 나누기를 가졌습니다.  창립기념일과 관련하여 여러가지 행사가 겹치는 관계로 뒷풀이를 함께 하지 못해, 풍성한 후기를 남기기에 많은 한계를 느낍니다.  고무적인 것은 우리에겐 불편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인내하며 다양한 생각나누기가 조금씩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조금씩 자리를 잡아 간다라는 필을 받는 멋진 51차 모임이었습니다. 

 

특히, 기념일의 휴유증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이어져 정상적인 후기 작성이 어려울 것 같습니다. ^^* 

 

 

 1. 우리는 왜 찌질한가?    

  

 

- 우리는 왜 밥그릇 싸움이 심한가? OECD 국가답지 않게. 

-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공고하지 못하면, 콩가루 집안이 되고 식구끼리 물고 뜯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는 이치는 아는 사람들이 그 울타리의 중요성을 조직, 사회, 국가 단위로는 확대시켜 생각해보지 못하는 것인가?

- 공동으로 이겨내야 할 대상이 있는가? 정말 절실하게 이겨내야 하는 대상이 있는가? 

- 스스로 이겨내고 극복해야 할 대상이 없다면, 같이 힘을 합쳐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기 마련이다.  같이 힘을 합쳐야 할 이유가 없기에 잉여 에너지가 넘쳐난다. 그 잉여 에너지는 결국 서로 물고 뜯는 에너지로 둔갑할 수 밖에 없다.

- 특히나, 남의 힘에 의존하여 스스로를 보호하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떤 현상이 벌어질까? 보호자의 힘에 모든 것을 의존하려 하지 않겠는가? 눈치빠르게 임기응변이 뛰어난 사람들이 그런 보호자들 옆에서 이득을 쉽게 취하려는 현상이 자연스럽게 일어나지 않겠는가? 

- 우린 '그 줄'에 의존하려는데 에너지를 쏟고 있지는 않는가? 

 

 

2.  왜, 그들처럼 일하지 못하는가?    

 

- AlphaGo를 만드는 사람들을 본적이 있는가? 한국에 온 21명의 면면들을 아는가? 하나 같이 쟁쟁한 사람들이 아니든가? 그런데 그들은 함께 일을 한다. 팀으로 일을 한다. 

- 심지어는 8000Km 이상 떨어져 있는 영국과 실리콘밸리의 사람들이 아무런 벽이 없이 일을 한다.  우린 20Km 안에 있는 이웃 출연연과도 함께 뜻을 모으지 못하는데....

- 우리는 무엇 때문에 팀을 이루지 못하는가?  함께 대응해야 할 그 무엇. 함께 이루고자 하는 새로운 가치들이 있는가? 우리의 머리 속에 함께 풀어내야 할 화두들이 있는가? 

- 왜 남들이 이루어 놓은 것에 새로운 가치를 더 하는 것에 의미를 찾지 못하는 것인가? 왜, 우리는 모든 것이 내 것이어야만 하는가? 

   

 

 

3. 문제는 공부의 양이다.      

 

- 오늘날 우리 땅에 벌어지는 수많은 현상들과 문화들은 그냥 만들어지고 수입된 것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분명한 역사적 뿌리가 존재한다. 

- 오늘날의 수많은 문화현상에는 그것을 관통하는 인과관계가 있기 마련이다.  그것을 이해한다면 많은 시해착오를 줄일 수 도 있을 것이며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 불필요한 에너지의 소비는 결국 공부하는 시간을 갖지 못하게 한다. 오늘날 우리가 힘든 시기를 만나는 것은 결국 지력의 부족이다.  독자적인 지력이 충분하다면, 어떤 어려움이 봉착해도 스스로 뚫고 나갈 힘이 생기기 마련이다. 

-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기 위하여 우리는 뭘 깨달아야 하는지를 알아야만 한다.

 

 

4. <사대>, <사대주의>를 생각해보자     

 

-  우리는 <사대>, <사대주의>라는 단어에 자유로울 수 있는가?

- 우리 스스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는가? 우리는 화두를 가지고 사는가? 이러다 로봇에게 까지 사대를 해야 할 판이 아닌가? 돈을 버는 방법은 고민하지만, 왜 돈을 버는지에 대해서는 생각할 수 없다.  공부를 어떻게 하면 잘 할지는 고민하나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생각할 수가 없다. 그러기에 돈의 아름다운 쓰임새에 대해서는 생각할 여력이 생기지 않는다. 어떤 공부를 해야할 것인지에 대한 여력이 생기지 않는다. 

- 이러다 알파고보다도 못한 인간이 득실거리는 나라가 되지 않으라는 법이 있는가?

- 이 기술, 저 기술은 열심히 개발하는데, 그 기술을 가지고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인지, 어떤 가치를 위하여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없다.  그러니, 내 것보다 뛰어난 기술이 나타나면 한방에 훅 나가 떨어진다.  그동안 뭐했냐고 책망만 듣는다. 죽어라 고생은 하지만 국민들로 부터 좋은 소리는 듣지 못한다.

 

 

5. ETRI가 되찾아야 할 태도       

 

- 과거 선배들의 ETRI는 기술을 개발하는 연구소가 아니라,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연구소였다. 

- 공무원들이 같이 밥먹기를 소망하는 그룹이었다.  같이 식사를 하고 나면 추구하여야할 정책이 발굴되었다.

- 과거 정통부는 갓 입소한 연구원에게 조차 모든 공무원들이 존걍심을 가졌었다고 공무원들이 증언한다. 오늘날 이렇게 된 것에 공무원들만을 탓할 수 있을 것인가?

- PBS는 선배들도 PBS였다. 우리와 선배들의 차이가 무엇일까? 선배들은 큰 Project를 가지고 왔고, 우리는 작은 project를 가지고 온다.  선배들은 실장급 국장금과 정책을 논의하지만, 우리는 그냥 기술을 말한다. 들어주는 이 생각도 하지 않고..

- 우리에게 무슨 문제가 있는 것인가? 우리 국가가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가치>를 고민하지 않는다. 선배들이 화두로 삼고 살았던 것을 우리는 하지 않는다.  

- 새롭게 실현해야 할 거대한 가치가 탄생하면, 함께 에너지를 모을 수 밖에 없다. 그것이 정녕 가치 있는 것이라면....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세상에 관심을 갖고 세상을 사랑하며 세상의 아픔을 함께 느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