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석의 강연후기

212차 _지역에서 sdg를 위한 소셜 AI 리터러시 확산

이순석
2021-05-26
조회수 543

@새통사 (http://newinsight.kr) 시즌13-211차 모임에는 ㈜바이오크래프트 CTO이신 김선영 박사님께서 다녀가셨다.

 

1.

김선영 박사는 대한민국의 휴대폰 강국이 될 수 있도록 단말기 기술을 상용화한 CDMA단말기상용화개발팀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니시는 분이다. 몸이 좀 불편하시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도 열정적이고 활동적이시며, 실제로 벤처창업과 벤처기업의 기술을 책임지는 경험과 교수직의 경험 등을 두루 거치신 여전히 현역이신 고급 엔지니어이신 분이다. 뿐만 아니라, 바쁘신 시간을 쪼개어 ETRI에서 초빙연구원 시간을 할애해 주실 때에는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따뜻한 기술 AOC(자발적 연구 소모임)활동도 활발하게 하시며 노약자와 장애인의 삶에 질 향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시다. 특히, 기술의 사회적 가치 실현의 필요성과 그 역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들의 역할과 복지서비스 제공 기술 개발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실천을 지속적으로 해오시고 계시는 분이시다. 학교에 계실 때, 옥천에서 메이커스 활동을 하고 있는 ETRI 후배의 초정으로 옥천의 메이커스 활동과 한 지역회사의 고민을 접하게 되는 인연을 맺게 되면서, 지금은 옥천에 있는 회사의 CTO를 역임하게 되었다고 하신다. 지역에서의 체험적이고 실질적인 활동을 계기로 지역소멸 문제와 노약자들에 대한 정보격차, 정보기술격차, 나아가 AI 격차 등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하신 계기가 되신 것 같다. ’격차 divide’ 때문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문제가 세상으로부터의 소외의 문제이니 결국 지역 소멸의 문제나 노약자의 소외 문제가 동일한 범주의 문제로 정리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신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기술이 미처 에너지가 닿지 못하여 발생하는 소멸과 소외라는 사각지대를 채워 줄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강연의 제목을 ‘지역의 sdg(지속가능성문제) 해결을 위한 AI리터러시의 확산’으로 잡으신 것도 그러한 맥락의 연장선상이며 또 AI리터러시의 확산을 통하여 지역소멸문제와 노약자 소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신 듯하다.

김 박사께서는 문제해결의 접근방식을 ‘기회의 균등’이라는 축을 중심으로 전개하신다. 사람마다 지역마다 자본의 차이, 결집된 역량들의 차이들은 있을 수 있지만, 기술이 그 차이의 폭을 줄여줄 수 있다면 ‘기회의 균등’은 얼마든지 실현할 수 있는 대상으로 생각하고 계신다. 깊이 동의가 되는 부분이다. 문제는 그 차이를 얼마나 줄일 수 있게 하느냐의 문제다.

 

2.

그러면서 Social Platform, Social Open Platform을 기회균등을 실현하는 해법으로 제시해주신다. 지역마다 사람마다 천차만별의 차이를 좁혀줄 수 있는 유연하고 풍만한 Open Platform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Social’로 해결이 가능하다는 말씀이시다. 김 박사께서는 Social을 ‘집단지성’으로 번역해 주신다. ‘Collective’라는 단어는 다양한 개성(individuality)의 집합을 말한다. 밥벌이를 전제하지 않는 개성, 대가를 전제하는 개성이 아닌 자아실현을 전제하는 진정한 개성들의 집합에 ‘Collective’라는 단어를 붙일 수 있다는 사실로부터 집단지성의 참여라는 뜻을 전제하는 Social Open Platform은 김 박사께서 제시해주시는 대안에 충분조건이 될 수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말씀 중에 ‘Open’이라는 단어의 뜻도 특별함이 묻어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플랫폼 구축에 정부의 도움의 필요성이라는 질문에 단호하게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의를 말씀하신다. 집단지성의 자유로운 참여가 가능할 때 그 시공간에는 참다운 새로운 가치들이 다양한 부딪힘 속에서 생성될 것이기에 정부는 주요소가 아니라 보조요소라는 관점이시다. 전 세계의 다양한 개성들이 참여 할 수 있는 Social Open Platform은 어떠한 지역의 특징이나 어떠한 개인적 특징을 커버하고도 남을 다양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이런 확신은 옥천에서 몸으로 부딪히면서 IoT 차양막을 만들고, AIoT 그린윌을 만들고, AI for SDGs 라는 연구모임 활동을 하시면서 쌓을 수 있었던 것 산경험으로 체득하신 것 같다. 기술의 활용은 곧 생산성의 제고로 연결되고, 이것은 또 관리할 수 있는 시장의 규모의 확대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는 일반적인 사실 앞에서, AI 기술(IoT, 5G, 빅데이터 등을 통칭하는 기술)의 활용은 더 말할 필요가 없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3.
문제는 진정한 개성들의 참여다. 참여를 어떻게 이끌어 내고 또 그런 참여들을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라는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김 박사께서 새통사라는 커뮤니티 플랫폼에 강연을 하시는 이유가 바로 이러한 것이리라 싶다. 뜻을 알리고 뜻을 뭉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자는 취지다. 처처에 계신 참 개성들이 코로나로 인하여 개성발현의 열기가 잠시 식혀졌다면, 다시 그 열기를 데워야 할 때임을 강조해주시는 듯하다. 우리 모두를 있게 하신 위대한 부모님들이 단지 노쇠하여 활동이 불편해졌다는 이유만으로 우리들로부터 소외된 채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물어 주신다. 살다보면, 또 어머니의 뱃속에서 불의의 사고나 예기치 못한 환경에 처하면서 신체에 데미지를 받아 장애를 갖게 된 장애우들이 무슨 원죄가 있어 우리들로부터 소외되고 차별받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인지 물어주신다. 당장 우리나라만 해도 고령인구가 16%를 넘어서고 장애우들이 5%를 차지하고 있음을 아는지 물어 주신다. 우리들 곁에 있는 5명중 1명이 노약자임을 알고 있는지 물어 주신다. 우리사회에 20%의 소외가 소멸로 이어진다면, 인류가 가지고 있어야 할 다양성 중에서 그 20%가 만들어 낼 다양성의 축소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에 대해서 물어 주신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묵시적 질문이시다. 커뮤니티들이 함께 고민해야 할 이슈다. TED 동영상 (www.youtube.com/watch?v=CDsNZJTWw0w) 하나를 보기를 권해주신다. MIT 미디어 랩의 ‘극한 생체공학센터 (Center for Extreme Bionics)를 이끌고 있는 Hugh Herr 박사는 취미인 암벽등반을 즐기다 두 다리를 절단해야 했던 Herr박사는 생체공학을 활용하여 개발된 몸과 상호작용을 하며 진짜 다리와 발처럼 사용할 수 있는 의족을 착용한 채 TED강연을 하면서 사람을 위한 아름다운 과학과 기술의 역할을 강조한다. 그 강연 말미에 보여주는, 보스톤 테러사건에서 한쪽 다리를 잃은 댄스 아드리안을 다시 무대 설 수 있게 한 감동을 함께 나누는 장면에서 여러분들의 뜨거워진 가슴을 느낄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김 박사께서 제안해주시는 Social Open Platform 구축에 동참해 주실 뜨거운 개성들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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