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도래하는 초연결시대의 본질을 통찰하면서,
새로운 디지털혁명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술의 신기축을 탐색하는 새통사입니다.
이번 새통사 82차 모임은 ETRI 표준연구본부 PEC에서 준비하는 IDX Tech Seminar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오시는 관계로 새통사의 일정을 뒤로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로 미래학자 Jim Dator 교수(Univ. of Hawaii)께서 잠시 한국방문 길에 ETRI에 들러서 'Korea Way' 또는 'ETRI Way'에 대한 생각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들리지도 않는 영어가 고생하는 시간이었지만, Dator 교수께서 말씀하시는 메세지는 분명한 것이었습니다. 그 분명한 메세지는 짧은 영어실력을 극복할 수 있는 수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1. 더이상 대한민국이 참고할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 왜냐하면, 전 세계가 모두 어디로 향해야 할지 헤매고 있기 때문이다.
-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이를 해결할 마땅한 경제이론을 찾기가 어렵다.
- 빈부격차 문제, 자원 고갈 문제, 기후변화 문제, 에너지 고갈 문제, 환경 문제 등 인류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첩첩산중이나 이것을 해결할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동안 나름의 역할을 수행해 왔던 미국마저도 이제 평범한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다.
- 더 이상 한국이 따라할 나라가 없다. 산업사회를 성공적으로 졸업하고 정보사회를 누구 보다도 멋지게 만든 대한민국은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을 위한 새로운 거버넌스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ETRI가 그러한 일들을 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2. 대한민국은 이미 산업사회를 졸업했다. 드림소사이어티의 시대를 선도할 국가이다.
- 대한민국은 이미 오래 전에 산업사회를 졸업한 나라다. 지금은 가장 앞선 정보사회를 향유하고 있는 나라다.
- 이젠 대한민국은 드림소사이어티를 선도할 나라이다. 인간이 육체적인 노동으로부터 해방되는 사회, 꿈을 사고 파는 사회, 이야기를 사고 파는 사회, 무형가치의 세상 드림 소사이어티의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 Rolf Jesen이 말하는 꿈과 감성이 지배하는 사회다.
- 인간은 원래 일하지 않았다. 역사의 갈림길에서 잘못된 갈림길이 있었다. 농업혁명이다. <밀과 쌀과 감자>의 유혹 앞에 호모 사피엔스는 굴복하고 길들여졌다. 잡식성의 인간을 편식을 하게 만들며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만든 곡식의 꾐. 농업혁명의 덫은 호모 사피엔스로 하여금 삶의 질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유발 하라리식 해석이다.
- 어쩄던 인간은 지금 행복하지 않다.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기 위한 자각이 필요하다.
3. 제4차 산업혁명은 <삶의 혁명>이어야 한다.
- 밸런스 있는 생태계 속에서 밝고 활기 찬 인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면, 그 시대로 세계를 재배열 시켜 보는 것은 우리에게 정말 의미있는 도전이 분명해 보인다.
- 유발 하라리는 말한다. 역사를 통틀어 사람들이 오류는 범하는 이유는 동일한 이유에서였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결정이 가져올 결과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 '일을 더 열심히 하면 삶이 더 나아지겠지'라는 계획으로 살아왔지만, 그 계획이 빗나갔음을 인류는 역사를 통해서 수없이 경험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이 빗나갔을 때 그 계획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인가? 그 이유는 그런 잘못은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고 여러 세대를 통해서나 가능한 것인데, 사람들은 그러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과거에는 다르게 살았다는 것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는 농경사회의 오류도 극복하지 못하고, 산업사회의 오류도 극복하지 못하고, 정보사회의 오류도 극복하지 못한 채 흘러왔다. 그러나 이젠 새로운 가능성이 탄생했다. 인류가 축적해온 지식으로 부터, 우리가 겪어 온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인류에게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눈 앞에 다가오고 있다.
- 그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면, 우린 노동에서 한발자국 물러나서 우리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제4차 산업혁명은 <삶의 혁명>이어야 한다.
4. <삶의 혁명>이란 평등을 기반으로 스스로 걸어가는 것을 말함이다.
- 앞으로는 시대는 더이상 '인간의 생활을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하기 위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적 활동의 혁명을 필요로 해서는 안된다. <인간을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잉여의 풍요를 배제한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을 지원하도록 그 목적이 바뀌어야만 한다.
- 인류적 거대한 문제를 대신해서 풀어 줄 Computing Power를 준비할 수 있다. 거대한 <사회과학입자가속기>를 움직여서, 마치 빅뱅 이후 137억년의 시간을 찾아냈듯이, 인류의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문제를 시뮬레이션 해 나가면서 인류의 오류를 사전적으로 대처해 날 수 있는 힘을 만들 수 있다.
- 인간의 육제적 노동을 대신할 수 있는 <반인간>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방향성을 알고 있다. 분자생물학에서 우리는 우리의 고통을 대신해 줄 <로보 사피엔스>의 탄생을 함께 고민할 수 있다.
- 그러한 일은 물리학이나 공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수나 게이머나 댄스들까지도 포함하여 힘을 합쳐야 한다. STEM 뿐만아니라 Arts and Humanities, Social Science까지 아우르는 STEAMSS적 접근이 필요하다.
- 지금까지의 전자공학의 기반이 물리학이었다면 이젠 그 물리학의 자리에 <Biology 생물학>이 대신해야 한다.
5. 출연(연)은 인류의 문제에 도전해야만 한다.
- 크고 작은 연구소를 포함해서 51개의 출연연구소가 존재한다. 그러나 각자의 작은 웅덩이 속의 빗물처럼 그저 그렇게 담겨있다. 그것이 우리 출연연의 모습이다.
- 무엇을 하겠다는 이야기 이전에 그저 출연연의 위상을 보전해달라는 목소리뿐이다.
- 굳이 <드림소사이어티>라는 용어를 차용할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우리 출연연들이 인류사회의 거대담론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지도 않고, 시니컬한 질문들도 오가지 않는다. 그저 온실 속의 화초다. 남의 손에 운명을 맡기는 온실 속의 화초에 불과한 우리다.
- 빈부격차 문제, 자원 고갈 문제, 기후변화 문제, 에너지 고갈 문제, 환경 문제 등 인류사회가 해결해야 수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고, 당장 우리 이웃이 삶의 고통 속에 눈물짓고 있음에도 우린 그저 화분 속의 화초의 광합성만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다.
- 우리 눈 앞에 우리가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이 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손을 놓자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는 일이 인류사회 문제 해결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를 잠시만이라도 같이 고민하자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나라 출연연의 한계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신 Jin Dator 교수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
83차 새통사 모임(4/21, 금)은 다시 성단근 교수님의 인류문제와 대응전략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생각을 나누고 생각을 모아보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도래하는 초연결시대의 본질을 통찰하면서,
새로운 디지털혁명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술의 신기축을 탐색하는 새통사입니다.
이번 새통사 82차 모임은 ETRI 표준연구본부 PEC에서 준비하는 IDX Tech Seminar에 아주 특별한 손님이 오시는 관계로 새통사의 일정을 뒤로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바로 미래학자 Jim Dator 교수(Univ. of Hawaii)께서 잠시 한국방문 길에 ETRI에 들러서 'Korea Way' 또는 'ETRI Way'에 대한 생각나누기 시간을 가졌습니다.
들리지도 않는 영어가 고생하는 시간이었지만, Dator 교수께서 말씀하시는 메세지는 분명한 것이었습니다. 그 분명한 메세지는 짧은 영어실력을 극복할 수 있는 수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1. 더이상 대한민국이 참고할 나라는 존재하지 않는다.
- 왜냐하면, 전 세계가 모두 어디로 향해야 할지 헤매고 있기 때문이다.
- 경제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이를 해결할 마땅한 경제이론을 찾기가 어렵다.
- 빈부격차 문제, 자원 고갈 문제, 기후변화 문제, 에너지 고갈 문제, 환경 문제 등 인류사회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첩첩산중이나 이것을 해결할 리더십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동안 나름의 역할을 수행해 왔던 미국마저도 이제 평범한 나라로 전락하고 말았다.
- 더 이상 한국이 따라할 나라가 없다. 산업사회를 성공적으로 졸업하고 정보사회를 누구 보다도 멋지게 만든 대한민국은 스스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새로운 경제를 만들어야 하고, 그것을 위한 새로운 거버넌스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ETRI가 그러한 일들을 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2. 대한민국은 이미 산업사회를 졸업했다. 드림소사이어티의 시대를 선도할 국가이다.
- 대한민국은 이미 오래 전에 산업사회를 졸업한 나라다. 지금은 가장 앞선 정보사회를 향유하고 있는 나라다.
- 이젠 대한민국은 드림소사이어티를 선도할 나라이다. 인간이 육체적인 노동으로부터 해방되는 사회, 꿈을 사고 파는 사회, 이야기를 사고 파는 사회, 무형가치의 세상 드림 소사이어티의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 Rolf Jesen이 말하는 꿈과 감성이 지배하는 사회다.
- 인간은 원래 일하지 않았다. 역사의 갈림길에서 잘못된 갈림길이 있었다. 농업혁명이다. <밀과 쌀과 감자>의 유혹 앞에 호모 사피엔스는 굴복하고 길들여졌다. 잡식성의 인간을 편식을 하게 만들며 수많은 문제를 야기하게 만든 곡식의 꾐. 농업혁명의 덫은 호모 사피엔스로 하여금 삶의 질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유발 하라리식 해석이다.
- 어쩄던 인간은 지금 행복하지 않다.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기 위한 자각이 필요하다.
3. 제4차 산업혁명은 <삶의 혁명>이어야 한다.
- 밸런스 있는 생태계 속에서 밝고 활기 찬 인류의 모습을 그릴 수 있다면, 그 시대로 세계를 재배열 시켜 보는 것은 우리에게 정말 의미있는 도전이 분명해 보인다.
- 유발 하라리는 말한다. 역사를 통틀어 사람들이 오류는 범하는 이유는 동일한 이유에서였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결정이 가져올 결과를 전체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을 갖고 있지 않다. '일을 더 열심히 하면 삶이 더 나아지겠지'라는 계획으로 살아왔지만, 그 계획이 빗나갔음을 인류는 역사를 통해서 수없이 경험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획이 빗나갔을 때 그 계획을 포기하지 못하는 것인가? 그 이유는 그런 잘못은 단시간에 해결되지 않고 여러 세대를 통해서나 가능한 것인데, 사람들은 그러한 시간을 보내는 동안 과거에는 다르게 살았다는 것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우리는 농경사회의 오류도 극복하지 못하고, 산업사회의 오류도 극복하지 못하고, 정보사회의 오류도 극복하지 못한 채 흘러왔다. 그러나 이젠 새로운 가능성이 탄생했다. 인류가 축적해온 지식으로 부터, 우리가 겪어 온 오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인류에게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눈 앞에 다가오고 있다.
- 그 능력을 사용할 수 있다면, 우린 노동에서 한발자국 물러나서 우리의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오류를 수정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제4차 산업혁명은 <삶의 혁명>이어야 한다.
4. <삶의 혁명>이란 평등을 기반으로 스스로 걸어가는 것을 말함이다.
- 앞으로는 시대는 더이상 '인간의 생활을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하기 위한 재화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적 활동의 혁명을 필요로 해서는 안된다. <인간을 경제적으로 풍요롭게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잉여의 풍요를 배제한 마음이 풍요로운 사람>을 지원하도록 그 목적이 바뀌어야만 한다.
- 인류적 거대한 문제를 대신해서 풀어 줄 Computing Power를 준비할 수 있다. 거대한 <사회과학입자가속기>를 움직여서, 마치 빅뱅 이후 137억년의 시간을 찾아냈듯이, 인류의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수많은 문제를 시뮬레이션 해 나가면서 인류의 오류를 사전적으로 대처해 날 수 있는 힘을 만들 수 있다.
- 인간의 육제적 노동을 대신할 수 있는 <반인간>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는 방향성을 알고 있다. 분자생물학에서 우리는 우리의 고통을 대신해 줄 <로보 사피엔스>의 탄생을 함께 고민할 수 있다.
- 그러한 일은 물리학이나 공학만의 문제가 아니다. 가수나 게이머나 댄스들까지도 포함하여 힘을 합쳐야 한다. STEM 뿐만아니라 Arts and Humanities, Social Science까지 아우르는 STEAMSS적 접근이 필요하다.
- 지금까지의 전자공학의 기반이 물리학이었다면 이젠 그 물리학의 자리에 <Biology 생물학>이 대신해야 한다.
5. 출연(연)은 인류의 문제에 도전해야만 한다.
- 크고 작은 연구소를 포함해서 51개의 출연연구소가 존재한다. 그러나 각자의 작은 웅덩이 속의 빗물처럼 그저 그렇게 담겨있다. 그것이 우리 출연연의 모습이다.
- 무엇을 하겠다는 이야기 이전에 그저 출연연의 위상을 보전해달라는 목소리뿐이다.
- 굳이 <드림소사이어티>라는 용어를 차용할 필요까지는 없더라도 우리 출연연들이 인류사회의 거대담론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낯선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를 하지도 않고, 시니컬한 질문들도 오가지 않는다. 그저 온실 속의 화초다. 남의 손에 운명을 맡기는 온실 속의 화초에 불과한 우리다.
- 빈부격차 문제, 자원 고갈 문제, 기후변화 문제, 에너지 고갈 문제, 환경 문제 등 인류사회가 해결해야 수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고, 당장 우리 이웃이 삶의 고통 속에 눈물짓고 있음에도 우린 그저 화분 속의 화초의 광합성만 열심히 하고 있을 뿐이다.
- 우리 눈 앞에 우리가 힘을 합쳐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수많은 문제들이 있다. 지금 내가 하는 일에 손을 놓자는 것이 아니다. 내가 하는 일이 인류사회 문제 해결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까를 잠시만이라도 같이 고민하자는 것이다.
-그것이 우리나라 출연연의 한계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신 Jin Dator 교수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
83차 새통사 모임(4/21, 금)은 다시 성단근 교수님의 인류문제와 대응전략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이 함께 생각을 나누고 생각을 모아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