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강연모음

170311 제79차_ 제4차산업혁명=IDX(초연결, 초지능, 초실감) (이순석 박사, ET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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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도래하는 초연결시대의 본질을 통찰하면서,

새로운 디지털혁명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기술의 신기축을 탐색하는 새통사입니다. 

 

 

이번 새통사 79차 모임은 새통사 간사가 스케쥴을 채우기 위해 그동안 보고, 듣고, 때로 익힌 제4차 산업혁명과 이를 위해서 ETRI가 다듬어 가고 있는 IDX전략에 대해서 귀동양한 것을 풀어놓고 생각나누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각나누기 시간을 통해서 아직 많은 준비가 부족한 것이 확인 되어 주말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을 위해서, 다시 한번 다듬어 본 시간을 옮겨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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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제4차 산업혁명인가? 

 

- 인류는 역사를 통해서, 시대 흐름의 변곡을 일으키는 많은 경험을 해왔고, 또 그럴 때 마다 세상의  모습이 어떻게 바꼈는지 잘 연구하고 정리해 왔다. 

- 경기변동이론이라는 측면에서도 40개월 주기의 단기 파동인 치킨 파동, 9~10년 주기의 중기 파동이라는 쥬글러 파동, 20~25년 주기의 장기 파동에 해당하는 쿠즈네츠 파동, 40~60년 주기의 장기 파동이라는 콘드라티에프 파동 들이 존재한다.  이중에서 특히, 기술혁신에 따른 장기 파동을 설명하는 콘드리티에프 파동 관점에서도, 제1파는 산업혁명, 제2파는 철도건설, 제3파는 전기, 자동차 , 화학, 제4파는 디지털, 제5파는 정보혁명이라고 설명하며 지금 새로운 파동이 시작되고 있다고 예견하고 있다.

- ICT 기술관점에서 디지털혁명을 제1파도, 인터넷혁명을 제2파도, BigData혁명을 제3파도라고 설명하며, 새로운 기술파도가 밀려오고 있다고 주장한다.

- 우리가 잘 알고있는 산업혁명 관점에서도 이미 3차 산업혁명을 거쳐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수학에서도 특별한 상황으로 부터 일반론을 이끄어 내는 귀납법이 있지 않는가? n=1일 때의 현상을 알고, n=2일 때의 현상을 알고, n=3의 현상을 알고 이들간의 일반성을 기초로 n=k일 때의 현상을 설명하는 귀납법이다.  인류가 살아모면서 비록 짧은 역사이긴 하지만 과거의경험으로부터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능력이 길어졌다고 믿고 싶다. 

- 이러한 관점에서, 이제 과거에 없던 혁명의 시작을 예견하고 준비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2. 제4차 산업혁명이란 무엇인가?  

 

- 제4차 산업혁명 또한 우리 인류가 살아가는 경제생태계를 미래를 설명하는 것이 가장 이해가 쉽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제4차 산업혁명은 새로운 시장생태계의 탄생 또는 혁명으로 정의해보는 것이 가장 쉬운 것이 아닌가 싶다. 

- 미래를 예견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그동안의 기술의 발전 상을 토대로 하여, 콘드라티에프 파동 하나를 정의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는 일이 아닐까 하는 당돌한 도전이 존재한다.  

- 우리가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물리적행성이 있고, 그기에 인류가 만들어낸 사이버 행성이 각기 존재했다. 이제 기술의 발전은 이들 둘이 밀결합하는 시대로 흘러가고 있다. 다양한 징조들이 이미 경험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Deep learning이라는 인공지능기술의 변혁적 발견으로 앞으로 다가오는 세상을 좀 더 과감하게 상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 이른바 디지털 생명공간이다.  조금 고상하게 표현해보자면, 지식과 정서와 의지와 체험의 흐름을 물리적 시공간과 가상공간의 제한없이 인식하고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이다.  

- Uber, Airbnb 등과 같은 전혀 새로운 개념의 기업군들이 탄생하는 것을 보면, 기술의 발전은 지금까지 우리가 경험했던 것 그 이상의 시공간 개념이 펼쳐지는 새로운 디지털공유사회의 실현도 얼마든지 예상이 가능하며, 유발 할라리의 이야기가 굳이 없더라도 인간이 만든 안드로이드라는 반인간, 또 사이보그 같은 초인간, 그리고 인간의 만들어 내는 전혀 새로운 신인간들이 혼재하며 살아가는 새로운 세상의 전개가 얼마든지 상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감히 단언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이런 상상력을 바탕으로 제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생명공간이라는 거대한 경제생태계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여겨진다. 조금 좁게는 물리공간과 사이버공간이 밀결합하는 거대한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3. ETRI는 뭘 어떻게 하자는 말을 하는 것인가?  

 

- 이쯤되면, 그것이 도대체 뭐란 말인가라는 의문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러나, 우리는 미래의 변화상을 일으키는 기존적인 요소들을 찾아낼 수 있다면, 그렇게 실제와 다르지 않는 미래상을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동의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ETRI는 미래상을 만드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 3가지를 꼽는다. 첫번째는 세상의 모든 것이 지능(조금 더 과장을 해보면 self를 가진다고 가정)을 가지는 세상이 될 것이다라는 것이며, 두번째는 우리 주위에 항상 나의 궁금증이나 어려운 문제에 대한 답을 해 줄 엄청난 도우미가 존재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라는 것이며, 세번째는 마치 만화같이, 우리가 마음먹은 대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는 것이다.  첫번째는 기존의 연결이라는 개념에 지능이 이입되면서 인간에게 세상의 모든 것과 소통할 수 있게 하는 제1의 능력이며, 두번째는 지능에 지능이 이입되면서 인간에게 세상의 모든 것을 이미 알고 있는 것 같이 되는 제2의 능력이며, 번째는 실감에 지능이 이입되며 인간에게 마법사가 가능하게 되는 제3의 능력이다.

- 인간에게 이러한 3가지 능력이 주어진다면,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가 있을까? 이런 상상력이 제4차 산업혁명의 주도권을 잡느냐 잡지 못하느냐의 차이를 결정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 보충적인 설며이 조금 더 필요할 것 같다. 예를들어, 자동차가 필요하다고 생각만 해도 잠시 후에 자율주행차가 나타나 원하는 장소에 데려다 준다는 상상을 해보자. 이런 경우, 현대자동차는 비즈니스모델을 어떻게 변경시켜야 할까.  당연히 B2C에서 B2B로 전환하고 렌트카비즈니스를 직접하던지 아니면 렌트카업계에게 최상의 자율주행차를 보급하는 비즈니스로 전환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우리에게 주어지는 엄청난 3가지 능력을 바탕으로 각자의 도메인에서 자신들의 비즈니스가 어떻게 바뀔까를 상상해보는 것이 제4차 산업혁명의 시작이리라.

 

4.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 제4차 사업혁명이다. 

 

-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기술혁신이 새로운 세상의 혁명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것이 세상속으로 녹아 들게 하는 제도의 혁명과 실제 실현하는 기업과 기업가의 혁명이 필요한 일이다. 이것이 인류의 축적된 경험이기에 우리는 제4차 산업혁명을 통한 국부의 창출과 삶의 문제에 대한 일부분을 해결하고 싶다면, 모두 힘을 합쳐,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선제적인 일들을 해내야만 한다. 과학기술자들만의 힘으로는 불가능 한 것이 산업혁명이다.  

- 과거의 산업혁명은 인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의 탄생에 대한 인류의 적응과정 속에 이루어진 것이라면, 제4차 산업혁명은 인류의 지혜로 미리 <희망의 미래>를 만드러 가는 것이다.  <예상되는 미래>를 설정하고 일어날 수 있는 사회상을 그리면 법/제도를 선제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또한 <예상되는 미래>를 위하여 기업과 기업가들이 어떤 활동을 선제적으로 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실천하여야만 하는 것이다. 

- 황당한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다른 나라들은 자신들의 강점을 바탕으로 혁명을 시작했다. 좌고우면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제4차 산업혁명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 함께 만들어가는 혁명이기에 모랐던 것이 당연하다.

- 그렇지만, 이젠 알고 가야만 한다. 반드시 알아야만 한다. 각자가 아니라 함께 알아야 하고, 함께 구체화시켜 나가야만 하는 것이다. 

- 우리나라는 위기의 순간에, 남의 뒤를 따르지 않고, 우리의 길을 만들어 헤쳐 나왔다.  그것이 우리의 저력이다. 

- 과거 우리 선조들의 안이한 태도를 비판하는데 사용되었던 <東道西器>의개념을 제대로 해석해서, <디지털 東道西器>의 전략을 펼쳐봐야 할 때가 되었다. 우리가 새로운 개념을 만들고 세상이 따르도록 하는 새로운 길을 만들어보자. 

 

5.  IDX 전략 : ETRI가 제안하는 제4차 산업혁명 추진 전략

 

- ETRI는 선제적인 새로운 시장생태계를 <디지털지능>을 기반으로 얼마든지 함께 만들 수 있다고 판단한다. 

- 앞에서, <연결*지능>의 제1의 능력, <지능*지능>의 제2의 능력, <실감*지능>의 제3의 능력. 다시말해서, 각각 거대한 장터를 만드는 능력과 궁극적의 가치교환이 일어날 수 있게 하는 가치의 생산능력과 인간을 의미의 세계로부터 탈출시켜서 시공간을 자유롭게 이동시키고 재구성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이 우리 곁에 올 것이라고 예견했다. 

- 이 3가지 능력으로 디지털생명공간으로 변혁시키는 마법이자, 구가사회시스템 전반을 변혁시키는 프로그램이자, 이를 실천하는 전략을 우리는 IDX라 칭한다. Intelligent Digital X-transformation.  3가지 능력의 총체를 디지털지능이라고 말하고, 디지털지능으로 인류를 디지털 유기체 생태계로 인도하는 변혁의 끌개를 우리는 IDX라 부른다.    

- 디지털지능은 디지털생명공간을 만드는 수단이다. 디지털생명공간이라는 Market생태계를 만드는 연장이다. 

- ETRI는 디지털지능을 새로운 생태계를 만드는 방법론의 측면에서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이라는 3가지 IDX엔진을 정의한다. 

- <초연결>은 <장터>를 만드는 역할을 담당한다. <초지능>은 <가치의 무한 제조>의 역할을 담당한다. <초실감>은 <시공간의 재구성>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각각의 역할마다 반드시 준비해야 할 필수사항들이 존재한다.  ICT 영역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전 과학기술계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업이다. 더 늦기전에 마음을 모으고 머리를 모으고 실천을 해야만 하는 과업이다. 

- 정부는 과학기술계가 힘을 합쳐 과감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과감한 혁신의 정신으로 지원을 해야 할 때가 되었다. ##

   

인간이 만든 조직의 존재목적은 반드시 조직 바깥에서 찾아야만 한다는 변대규 휴맥스 회장의 말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무엇으로 사는지, 무엇으로 살 것인지를 고민하며, 새로운 도전 앞에 당당하게 나서야 할 때라고 마음을 다 잡아 봅니다.